부산 기장군에 있는 해수 담수화 시설입니다. <br /> <br />하루 최대 4만5천 톤의 바닷물을 민물로 바꿀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15만 명이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양으로, 해수 담수화 시설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이 설비를 짓는데 들어간 돈만 세금과 민간자본 등 2천억 원에 달하지만 1년 전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돼 사실상 방치상태에 놓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리원전 근처 바닷물을 끌어쓰다 보니 안전성을 문제 삼은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, 물 공급 판매처 없이 한해 유지관리비만 30억 원 넘게 불어나자 시설의 위탁 운영사가 인력들을 대부분 철수시킨 겁니다. <br /> <br />소수 직원만 남아 정부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뿐, 담수를 생산하는 핵심 장비들은 모두 멈춰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설비의 재가동이 결정되더라도, 적어도 석 달 이상 설비 전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해수담수화 설비가 가동을 멈춘 지 1년이 넘었지만, 부산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운영사 인력이 철수하자 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던 부산시는 1년이 넘도록 대책을 찾는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담수화 설비에서 나온 물이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, 주민들을 설득하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완공 5년째 멈춰있는 2천억 원짜리 설비. <br /> <br />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세금 낭비라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차상은 <br />촬영기자 : 지대웅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11510412304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